KT, 5G 네트워크 관리기술 국제표준 승인

KT가 개발한 '5세대(5G) 네트워크 슬라이스 오케스트레이션' 표준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5G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올해 7월 제네바에서 열린 ITU 5G 표준 총회장에서 김형수 KT 박사가 5G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올해 7월 제네바에서 열린 ITU 5G 표준 총회장에서 김형수 KT 박사가 5G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5G 핵심 네트워킹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5G 통신망에서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와 기존 유선 네트워크를 동시에 관리,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게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표준은 그동안 KT가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고 표준문서 편집(Editor)을 맡아 개발했다.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IMT-2020 워킹파티' 회의에서 승인 후 193개 전체 회원국 회람을 거쳐 최종 승인됐다.

ITU는 최종 승인 절차 완료에 따라 국제표준 관리 절차에 의거해 'ITU 표준 Y.3110'이라는 공식 표준번호를 할당했다.

표준은 지난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5G 특별기술위원회의에서 표준화 과제로 채택돼 국내표준화가 시작됐다. KT는 망관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 구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5G 네트워크 슬라이스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