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국정감사에 출석, 제조사와 이통사간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무위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부사장에게 '제조사와 이통사 간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통사와 담합해 공기계 판매가격을 이통사 판매가보다 10% 가량 비싸게 책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8월 이통사 현장조사에서 요금제, 유심, 단말기 가격 담합 등에 대한 부분을 조사했다. 단말기 가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단독조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소비자단체는 삼성전자가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갤럭시S8 64GB 모델을 102만800원에 판매하지만 이통 3사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낮다면서 단말기 가격 차별행위에 대한 금지 조항을 신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입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조사는 담합에 의한 가격 차이가 아닌 '유통 마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박 부사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함에 따라 공기계 판매가가 이통사 판매가보다 왜 비싼지 삼성전자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해영 의원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고 사장은 '주요 전략 파트너 미팅,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7 주관' 등 내용을 담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박병대 부사장으로 증인 변경을 요청, 정무위가 이를 최종 승인하면서 박 부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