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야스쿠니에 또 공물…의원들도 조만간 집단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또 총리 명의 공물을 보냈다.

日 아베, 야스쿠니에 또 공물…의원들도 조만간 집단 참배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추계 예대제 첫날인 17일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지난해 추계 예대제에도 공물을 냈다.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 반발을 의식해 신사 참배는 하지 않으면서도 지지 기반인 보수·우파 인기를 얻으려고 공물을 낸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다테 주이치 참의원 의장, 미즈오치 도시에이 문부과학 부대신도 이번 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오쓰지 히데히사 회장만 이날 참배했다. 나머지 의원은 22일 중의원 선거 후 집단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매년 8월 15일(패전일)과 봄, 가을 제사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을 신으로 모시는 곳이다.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