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중기부 장관 공석인데 혁신성장?…어처구니 없는 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석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경제 활성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중차대한 책임을 진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자리가 공석이라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혁신성장을 한다고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성토했다.

청와대 인사추천 시스템 문제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격 미달인 사람을 후보자로 세운 정부는 낙마 이후 대책 없이 방치하고 있다”며 “그 결과 중기부는 완전히 개점휴업 상태”라고 강조했다. 조속히 중기부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정쟁을 멈추고 민생국감에 나서달라는 주문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감 첫날부터 청와대가 '캐비닛 폭로전'을 시작하더니,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감을 백해무익한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정국인 양 정쟁용 샅바 싸움만 벌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당은 과거 청산에만 매달리고 정신이 팔려 미래·성장·혁신은 안중에도 없다”며 “한국당도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에 맞장구를 치며 국정농단 범죄행위를 부정한다. 자진 탈당, 출당 등을 언급하며 유체이탈의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에 “민생을 위한 성실한 국감을 통해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이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