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생계형 여배우'로 불렸던 이유가 재조명됐다.
윤여정은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자신의 굴곡진 인생사를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당시 윤여정은 "1971년 조영남과 결혼하면서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엔 시집을 가면 여배우는 은퇴하는 분위기였다"며 "그러나 13년 간 결혼은 한국에 돌아와 마감됐다. 올때는 잘 왔지만 장렬하게 끝났다. 그때 마음이 오죽했겠냐만 이혼할 때 인생의 많은 것을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아들의 양육을 책임진 그는 "1984년 이혼한 뒤 돈을 벌기 위해 단역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보조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생계형 배우'로 살아온 지난 날을 되돌아봤다.
윤여정은 "연기자가 가장 연기를 잘 할 때는 돈이 가장 급한 경우다"며 "영화 '바람난 가족'의 노출 연기가 솔직히 꺼려졌지만 집 수리비가 모자라 결국 수락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당시 받은 위자료가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며 "아파트 전세값 5,500만원을 위자료로 받았는데 그나마 500만원도 우리 어머니가 빌려준 거다. 아직도 어머니는 자신이 보탠 500만원을 더 받아야 한다고 농담조로 말씀한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한편, 윤여정은 지난 18일 방송된 tvN '택시'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과 가족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