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59) 전 대법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지형 전 대법관은 지난 7월 신고리 원전 5·6호기 운명을 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될 공론화위원회가 공식 출범하자 위원회를 3개월 간 이끌 위원장에 선임된 바 있다.
김 전 대법관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와 원광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21회)을 거쳐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2005∼2011년 대법관을 지냈고, 퇴임 후 삼성전자 반도체질환 조정위원장과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전 대법관은 대법관 시절 김영란 전 대법관 등과 함께 ‘독수리 오형제’로 불리며 사회적 약자 편에 선 판결을 많이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동법과 산업재해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수리 오형제는 이들과 함께 진보 성향을 보인 전수안·박시환·김홍훈 전 대법관을 일컫는다.
노동법에 조예가 깊어 지난해 열아홉살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과 삼성전자 반도체질환 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당시 구의역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에 노력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안전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김지형 전 대법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