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림 사고'를 당했다면 이것만은 꼭 '예방'…2차감염 막기 위해선?

사진=JT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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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물림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유명 한식당 대표 김모씨가 가수 최시원 반려견에 물려 패혈증으로 엿새 만에 사망했기 때문. 김씨는 녹농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개 물림 사고'를 당했을 경우 감염 방지 대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를 사망케 한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주로 면역이 낮아진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호흡기, 소화 배설기관, 화상부위, 상처 등에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술, 화상, 외상 및 화학요법 치료 등에 의해 면역력이 낮아진 환자가 김씨처럼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혈압저하 등의 쇼크를 일으켜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또한,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면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를 일컫는다.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 증가 혹은 감소 등이 일어나며, 패혈증 발병 시 치사율이 40%에서 최대 60%에 달하기도 한다.
 
한편,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일단 개에 물리면 신속하게 생리식염수나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의 타액을 통해 2차 감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고 상처가 심할 경우에는 꿰매야 한다. 주인 없는 개에게 물렸을 경우 상처 정도를 막론하고 광견병 감염 여부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