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청년단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탄청년단은 '방미 트럼프탄핵 청년 원정단'의 준말로, 이들은 본디 25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방탄청년단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출국 당일인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통해 방미단 14명 모두에 대해 입국 거부 입장을 통보하면서 방탄청년단의 미국 입국을 전면적으로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의 입국 거부 조치를 규탄하면서 "미국에 가지 못한다면 트럼프가 오는 한국에서 대북제재 규탄과 트럼프 탄핵, 평화수호 등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주한 미 대사관에서 10여m 떨어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4시간 한·미 연합 훈련 반대 농성을 벌여 왔다.
이들 단체는 "트럼프의 방한. 청년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겠다. 이 남쪽과 해외등지에서 목소리 내는 청년들 투쟁하겠다"며 "미국인에게 탄핵을 수출하겠다" "교민들과 반트럼프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방송된 TV조선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음식 먹는 걸 영상으로 찍는 이른바 '먹방'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비행기값을 대달라며, 개인명의 후원계좌를 적어놨다. 매체는 3천만원 이상은 족히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이런 반미활동에 대해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지만, 북한은 한국 내 반미집회를 빠지지 않고 방송을 통해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