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과거 작성한 '살생부'를 보니?…문제의원 59명?

사진=연합뉴스TV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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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화제가 된 가운데, 그가 과거 한국당 의원 18명을 '문제 의원'으로 지목한 것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지난해 5월 2일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류 위원장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19대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 및 과거 이력 등을 분석해 '문제 의원'으로 59명을 꼽았다.
 
이 중 20대 국회에서 당선된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태 의원을 제외하고 25명이다. 정당별로는 한국당 18명, 바른정당 7명이다.
 
한국당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 김태흠 최고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염동열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 일부가 이름을 올렸다. 친박계인 서청원·박맹우·이우현 의원 등과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나경원 의원도 포함됐다.
 
류 위원장의 '문제 의원' 명단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살생부'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한편, 류 위원장은 지난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적인 친박계인 서청원과 최경환 의원에 자진 탈당 권유 징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