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인의 밤' 열린다...혁신 스타트업 '어워드 제정' 검토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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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국내 핀테크 기업인 소통 강화를 위해 '제 1회 핀테크(Fintech) 기업인의 밤'을 내달 8일 개최한다.

블록체인, 송금, 간편결제 등 유관 기업 약 200여곳이 참여한다. 또 각 분야 혁신 기업 발굴을 위해 핀테크 어워드 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날 열리는 핀테크 기업인의 밤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잡페어 부대행사지만,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첫 네트워크 교류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핀테크 산업이 국내에서 분야별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스타트업간 교류 기회가 많지 않아 힘을 모으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핀테크 기업인의 밤 개최를 통해 향후 사업기회 공동 발굴과 국내 스타트업의 사업 애로점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등 정부 규제에 난항을 겪는 기업간 의견 교류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한목소리를 내는 방안도 추진된다.

핀테크 산업별 중소 협단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정부와 기업 간 일원화된 창구가 없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정부에게 전달하고, 공동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핀테크산업협회에는 블록체인 등 약 13개 분과가 있고, 회원사만 200여곳이 넘었다. 분과별로 유관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취합해 금융위원회 등 정부기관에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국회와 정부부처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핀테크 어워드'도 제정한다.

협회는 올해 제1회 핀테크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해 금융기관과 스타트업 대상으로 유관 산업에 기여하거나 혁신 기술 발굴에 앞장선 기업을 선정한다.

이승건 핀테크산업협회장은 “내년부터는 핀테크 기업인의 밤 행사를 국내 모든 핀테크 기업인들이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확대할 것”이라며 “분야별로 사업 제휴부터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정부와 국회에 이를 전달 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