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업력의 발전플랜트 보조설비 기업 비디아이(대표 안승만)가 미세먼지를 잡는 국내 친환경 플랜트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태양광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 다각화도 꾀한다.
비디아이는 최근 친환경 설비 기반의 개발도상국 중심 석탄화력발전소 수요 확대에 부응, 국내 주요 EPC 업체들과 해외 발전플랜트 수주에 나섰다.
또 정부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부응, 친환경 에너지 사업인 태양광발전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태양광발전 IPP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동해바이오화력 바이오매스 혼소 설비를 수주했다.
첫 해외 프로젝트 성공은 2009년 두산중공업의 대만 신타(Hsinta) 석탄화력발전소 회처리 설비 공정 개선(Retrofit) 사업이다. 이후 두산중공업·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유수의 EPC 업체와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총 7개국 13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이끌었다. 최근에는 친환경 발전플랜트 보조설비 풀 라인업 등으로 성장 기반을 확대했다.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는 “친환경 발전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발전, 바이오매스 사업까지 종합 친환경 플랜트 전문 기업으로 회사를 육성할 것”이라면서 “11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토종 플랜트 기술 접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기업포커스]비디아이, 친환경 플랜트 기술로 해외 시장 선점](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8190_20171031170651_242_0002.jpg)
비디아이는 1992년 백두산업으로 설립됐다. 사업 초기에 산업플랜트 공기수송장치, 소용량계량기, 식품 및 사료공장 플랜트 제조에 주력하다 1996년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동해화력발전소 1·2호기 설비를 수주했다. 이를 계기로 발전플랜트 보조설비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대형 설비 수주 능력 확보를 위해 2004년 화성공장을 준공한 이듬해부터 500㎿ 이상의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했다. 2005년 보령화력발전소 7·8호기 첫 수주를 시작으로 하동, 영흥, 여수, 동해, 삼척그린, 신보령, 태안화력 발전소 등 500㎿에서 1000㎿급에 이르는 다양한 용량의 설비를 수주했다. 국내외 대규모 설비 수주로 2012년 매출 293억원, 2013년 매출 6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그동안 비디아이는 1996년 이후 국내 화력발전 및 민간 EPC 업체의 해외 화력발전 등 다수 프로젝트 수행 경험 확보에도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회처리 및 회정제 설비의 경우 30여기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이 분야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표]비디아이 기업개요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