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6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9일(현지시간) 장중 6306.58달러(약 707만 원)를 기록했다고 미국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는 6000달러 고지를 넘긴 지 불과 열흘 만에 기록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700만원 돌파…끝모를 최고가 행진](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8470_20171031170820_244_0001.jpg)
올 한해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내부 분열부터 각국 정부의 규제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불붙은 비트코인 상승세를 붙잡지 못했다.
지난 8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를 두고 '비트코인 캐시'가 갈라져 나오고, 이달에는 '비트코인 골드'가 분리됐다.
중국이 지난 9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자금조달 방식인 신규가상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러시아도 가상화폐 규제 법제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일 치솟고 있다.
올해 초 1000달러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5월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 덕에 2000달러를 돌파했고, 한 달 뒤 바로 3000달러 벽을 깼다.
이후 8월과 10월 연이어 4000달러, 5000달러를 넘어서면서 현재는 연초 대비 500% 이상 급등해 상승세의 끝이 어디일지 관심을 모은다.
최지호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