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700만원 돌파…끝모를 최고가 행진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6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9일(현지시간) 장중 6306.58달러(약 707만 원)를 기록했다고 미국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는 6000달러 고지를 넘긴 지 불과 열흘 만에 기록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700만원 돌파…끝모를 최고가 행진

올 한해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내부 분열부터 각국 정부의 규제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불붙은 비트코인 상승세를 붙잡지 못했다.

지난 8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를 두고 '비트코인 캐시'가 갈라져 나오고, 이달에는 '비트코인 골드'가 분리됐다.

중국이 지난 9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자금조달 방식인 신규가상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러시아도 가상화폐 규제 법제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일 치솟고 있다.

올해 초 1000달러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5월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 덕에 2000달러를 돌파했고, 한 달 뒤 바로 3000달러 벽을 깼다.

이후 8월과 10월 연이어 4000달러, 5000달러를 넘어서면서 현재는 연초 대비 500% 이상 급등해 상승세의 끝이 어디일지 관심을 모은다.

최지호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