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국책 연구과제로 지원한 한국어분석·음성처리 등 인공지능 기술을 오픈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개방한다.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자가 공공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엑소브레인 한국어 분석 API 11종과 언어분석, 정보추출, 질의응답 등 한국어 기계학습 데이터 12종을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http://www.etri.re.kr/aiopen)을 통해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 말에는 음성처리 API 3종을 공개하고, 2018년부터 질의응답·대화처리·영상이해 등 영역까지 제공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오픈 API를 활용하면 음성인식 개인비서,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학습데이터 등을 지속 개방, 국내 인공지능 R&D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확대 계획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