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중국 상하이에서 차이나유니콤 등 글로벌 통신사와 '5G 전송망 가상화 워크숍'에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을 적용한 통신 전송망 연동 테스트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버라이즌, 텔레포니카, 차이나유니콤 등 이동통신사, 씨에나, 코리안트 등 제조사와 'SDN 트랜스포트 API 1.0' 국제표준에 따른 전송망 연동 시험을 완료했다.
가상화 기술적용은 네트워크 속도와 효율성 극대화와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가 손쉽게 통신 전송망을 연동할 길이 열렸다는 의미다.
동일한 소프트웨어 표준 규격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사업자가 상호 운용 가능한 장비를 개발해 호환이 가능해진다. 중소 제조사도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장비를 개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분당사옥에 SDN 연동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자들과 전송망 상호 연동을 시험해온 성과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가상화 연동 표준화 단체 'OIF(Optical Internetworking Forum)'와 협력해 기술 진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5세대(5G) 인프라 구축을 위한 SDN 트랜스포트 API 2.0,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방향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가상화 생태계 확대를 위해 표준단체 및 사업자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가상화는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인 만큼,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