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합병 논의가 무산된 이동통신 자회사 미국 스프린트 지분율을 높여 성장 추진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프트뱅크 로고](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0429_20171106195139_759_0001.jpg)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 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공개 시장 거래를 통해 현재 약 82%인 스프린트 지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지분율을 85% 이상으로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0429_20171106195139_759_0002.jpg)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프린트가 향후 3∼4년 힘겨운 전투를 벌일 것”이라면서 “스프린트가 우리 비전을 미국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계획에 중요한 부분이며, 스프린트의 미래에 대해 매우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 간 합병 협상 결렬을 선언한 데 대해 “이사회가 경영권 손실을 초래할 양사 간 합병에 동의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면서 “스프린트의 재무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일본 도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투자와 고용 계획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2017년 회계연도 2분기(7∼9월) 매출 2조2300억엔, 영업이익 3956억엔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