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추모, 차태현 마지막 선물은 '명동성당'..."착한 형 잘가"

사진=KBS캡쳐
사진=KBS캡쳐

故 김주혁 추모를 하는 차태현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故 김주혁 추모 영상편지는 지난 5일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통해 전파를 탔다.


 
당시 차태현은 다소 퉁퉁 부은 얼굴이지만 애써 미소를 지으며 고 김주혁을 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고인과의 추억이 깃든 명동성당을 방문해 "형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 김주혁은 평소 도도한 배우 이미지와 달리 '1박 2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헛헛한 웃음과 아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방송 촬영 외에도 차태현을 포함한 멤버들과 사석에 따로 만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2015년 12월 방송된 '1박 2일'에서 차태현은 故 김주혁의 하차에 "우리 맏형 구탱이 형.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힘들어했지만 나갈 땐 남겨진 동생들 때문에 미안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던 착한 형"이라며 "형이 우리를 만나서 행복했던 것처럼 우리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심심할 때 언제든 오면 좋겠다"고 아쉬움과 그리움이 담긴 영상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