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야생화'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야생화'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박효신 '야생화'는 그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군 생활을 하는 동안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한 와중에 탄생한 곡 중 하나다.
박효신은 과거 자신의 단독콘서트에서 "군 생활을 하며 스케치했던 곡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야생화'다. '야생화'가 '눈의 꽃'만한 곡이 될거라곤 생각 못했다. 노래를 발표하고 나서 사실 좀 두려웠다. 집에서 반응을 확인하고 난 후 너무 흐뭇한데 그 며칠 많이 울었다. 행복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안그래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고 '야생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로 '야생화'는 공개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올킬했으며, 약 8개월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박효신은 "'야생화'가 너무 외로워 보였다. 나 같기도 해서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가사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멋있는 장소에서 가사를 쓰고 싶었는데 며칠 동안 첫 소절도 못쓰다가 화장실에서 1절을 다썼다. 혼자 화장실에서 울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박효신의 '야생화' 발매 당시 “‘야생화’는 곡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추운 겨울 들판에 피어난 야생화처럼 그간의 시련과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음악을 통해 다시 한번 비상하겠다는 박효신의 진정성과 의지가 담겨있는 자작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곡은 박효신 스스로가 이 꽃을 자신에 의인화했다고 말할 만큼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하여 팬들에게는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효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야생화'를 부를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