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시대적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상장회사 CEO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우리 기업의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일이 절실하다”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구시대적인 규제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고용 확대와 함께 국회 역할도 강조했다. 정 의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이 우리에게 도움 되려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민간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더 정교한 정책 설계와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국회는 기업이 국가 경제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마련할 책무가 있다”면서 “국회 차원의 규제 개선 노력을 통해 기업 활동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이진복 정무위원장,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 KB금융 등 20개 상장사 CEO가 참석했다. 참석한 CEO는 △올해 말 폐지되는 섀도보팅제도 관련 상장사 피해 최소화 방안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코스닥시장 육성과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 등 규제개혁과제 52건을 담은 건의서를 정 의장에게 전달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