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는 늙다리" 표현에 트럼프 "김정은 작고 뚱뚱" 응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작고 뚱뚱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가”라며 반문했다.

김정은 "트럼프는 늙다리" 표현에 트럼프 "김정은 작고 뚱뚱" 응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한중일 순방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서 그를 '늙다리', '전쟁 미치광이', '테러 왕초' 등으로 칭하며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 9월에도 김 위원장이 직접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도 '노망난 늙은이'(dotard)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할 수 없지.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그렇게 애쓰는데”라며 “어쩌면 언젠가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라고 썼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