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SEAN과 정상회담...북핵 도발 규탄 공동성명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과 회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日, ASEAN과 정상회담...북핵 도발 규탄 공동성명

성명은 북한의 지난 9월 핵실험과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거론하며 “최근의 도발과 위협을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아베 총리가 강조해 온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ASEAN이 환영한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남중국해 문제는 언급하지 않는다.

아베 총리는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연대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에 연대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아베 총리는 전날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합의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