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美 스마트폰 시장서 33% 성장

LG전자가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전자가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전자가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17.6% 점유율을 차지하며 3위에 안착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 북미시장에서 선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 G6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면서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3는 중간 가격대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북미시장에서 LG전자 성장은 주요 통신사와 판매 채널 지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3.2%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8% 하락했다. 갤럭시노트8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애플 신규 모델 론칭과 맞물리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애플은 지난해와 같은 33.2%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아이폰 8시리즈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체 아이폰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는데 다수 소비자가 1000달러 이상 아이폰X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모토롤라는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미국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중국 브랜드 중에서는 ZTE와 5위안에 들었다. ZTE는 선불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액손M을 론칭한 이후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 주력 모델인 아이폰X 11월 출시로 이후로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애플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가 시장에서는 LG전자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 내년에는 이 구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