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대 은행이 올해 영업이익이 28%나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리손,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 등 5대 은행 2017 회계연도 상반기(지난 4~9월) 결산을 집계한 결과 이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1조5333억엔(약 15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식 매각 이익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조1146억엔으로 오히려 28%나 줄었다. 상반기 기준 3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은행 수익 악화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계속되며 예대차가 평균 0.84로 5년전에 비해 0.37%P 감소한데다, 보험과 투자신탁 판매도 저조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UFJ와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등 3대 메가뱅크를 중심으로 인원 감축 및 점포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