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특허경영대상]"지식재산권이 이윤을 창출하는 '특허 경영' 필요"

지난해 12월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6 특허경영대상'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6 특허경영대상'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기술 노하우와 지식재산권(IP)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

'2017 특허경영대상'을 수상한 셀바스AI '특허 경영 전략'이다. 셀바스AI는 필기 지능, 영상 지능, 음성 지능 등 최고 패턴 인식 기술을 확보했다. 신기술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셀바스AI가 택한 것이 지식재산권(IP)이다. IP 전담부서를 통해 관련 권리 창출과 분쟁을 사전에 대응한다. 사내 발명 시스템을 강화해 IP를 통한 수익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IP 프로세스가 셀바스AI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7회째인 '2017 특허경영대상'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하며 특허경영을 실천한 기업 18곳과 개인 18명을 시상한다.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각1)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각2),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각2) 등으로 구성된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지식재산위원장상에 아모그린텍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은 아모그린텍(대표 양성철)이 수상했다. 고품질 IP 확보를 위한 체계적 프로세스 구축, IP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분쟁 대응 표준 매뉴얼을 확보한 것이 아모그린텍의 대표적 특허 경영이다. 연구인력 IP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기적인 교육 및 우수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연 연계 활성화로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봄텍전자(대표 이종대)와 셀바스AI가 받았다. 봄텍전자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통한 다수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했다. 의료용 체내표시기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유 특허를 적극 활용했다. 해외 경쟁사와의 효율적 분쟁대응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효성중공업PG(CTO 박승용)은 신사업 초기단계에서 핵심 IP 창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선점했던 중전기기·에너지분야에서 독자 미래 신기술을 개발했다. 핵심 특허 확보로 국가 미래 전력산업 동력 확보에 기여했다. 오킨스전자(대표 전진국)도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반도체 검사 부분 특허 인프라를 구축하고 IP 중심 기술 확보 전략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효했다.

◇이규만 뉴옵틱스 수석연구원,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표창

개인부문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표창을 받은 이규만 뉴옵틱스 수석연구원은 해외기업이 주도하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적용 기술에 대응, 신규특허권 확보에 집중했다. 주력 제품 국산화에 기여하고 다수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를 지속 진행하는 등 IP 활동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에는 김혁덕 LG전자 팀장이 올랐다. 개발단계부터 R&D와 특허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위험을 최소화했다. 특허분쟁 사전 방지뿐만 아니라 해외 경쟁사와 다수 소송에서 승소, LG전자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기여했다. 김이곤 인트로메딕 이사도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해외제품에 의존하던 인체통신기반 내시경(캡슐) 국산화를 주도했다. 다수 분쟁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다.

조세훈 한화테크윈 수석연구원은 해외 경쟁사와의 특허분쟁을 담당, 수백억원 기술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 반도체 기술 특허망을 만들어 특허료 수익을 창출하는 등 IP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재홍 크루셜텍 이사도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내 IP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문 인식분야 IP를 활용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등 특허 경영 활동에 매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