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월 중순 새 CEO 체제 첫 글로벌전략회의

삼성전자가 새 부문장 선임을 마친 후 처음 개최하는 '하반기 글로벌전략회의'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 12월 중순 새 CEO 체제 첫 글로벌전략회의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중순 경기도 수원 본사와 기흥·화성사업장 등에서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 총 두 차례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3개 부문 대표이사와 주요 사업부장 및 임원 해외법인장 등 약 400명이 함께 내년 사업 전략을 짜는 실무적 성격의 회의다.

이번 회의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 등 각 부문장이 취임 후 첫 주재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기남 사장이 주재하는 DS부문은 메모리와 시스템LSI,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등 각 사업부 현안과 향후 투자 및 사업 확대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현석 사장 주도의 CE부문은 프리미엄 가전과 'QLED TV'의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권역별 세부 글로벌 판매전략도 점검 대상이다.

고동진 사장이 이끄는 IM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포함한 올해 성과 결산과 내년 상반기 선보일 차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9' 개발 상황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년처럼 12월 중순경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 역할이 있지만 어느 정도 관여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