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이폰 사용자 540만명 정보 수집 의혹

사진=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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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아이폰 사용자 수백만명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단체 '위치'는 구글이 아이폰의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 사용자 온라인 활동 정보를 허락 없이 수집했다며 런던 고등법원에 집단소송을 냈다.

이렇게 모은 불법정보를 활용해 자회사 더블클릭이 특정 고객을 겨냥한 맞춤광고를 내보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영국 소비자단체(GYOU)는 “영국인 540만명이 이 기간 아이폰을 사용했다”며 “구글의 개인정보 침해로 법적 피해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이전에도 비슷한 소송이 있었지만 방어했다”며 “이번 소송에서도 쟁점을 다퉈보겠다”고 전했다.

구글은 앞서 안드로이드폰 위치 정보를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