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김교흥 국회사무총장은…

김교흥 국회사무총장의 정치인생은 '파란만장'하다. 1986년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당시 백인엽 이사장의 전횡에 항거하고 인천 5.3운동에 참여했다가 구속됐다. 부천경찰서에 구속됐을 때 권인숙 성고문 사건을 외부로 알려지게 했다. 함께 구금된 양심수와 함께 고추장으로 배위에 글씨를 쓰고 단식투쟁했다.

열린우리당 창당 멤버로 정치에 입문했다. 인천에서 17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내리 3번 패배했다. 그러다 다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의원이 아닌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다. 지난달 국회사무총장직을 맡아 여야 의원을 지원한다.

고향은 경기도 여주다. 그러나 대학과 대학원, 국회의원, 정무부시장 등 인천과 유독 인연이 깊다. 인천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그는 인천을 “지정학적으로 대한민국 어느 도시보다도 성장잠재력이 뛰어날뿐 아니라 하늘과 바다, 땅이 모두 열린 축복받은 도시”라고 표현했다.

재정문제 등 여러 현안 문제가 다른 시도에 비해 더 어렵게 꼬여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깝다고 했다.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족도시로서 면모 또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국회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잘 수행해 국회가 국민에게 '짐'이 아니라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무총장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했다는 평을 받은 뒤 추후에 인천시민의 평가도 받겠다고 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