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블랙리스트'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피해자에 해당하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이 6일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회장은 이날 출석 과정에서 현장 취재진 질문에 “뉴스 보도 이상으로 알고 있지 못한다”면서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로 인한 피해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과총이 지난해 2월 김 회장을 선출하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정원에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6월부터 2003년 2월까지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17대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