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이 두산 베어스에 합류한 가운데 전 구단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남긴 글이 눈길을 끈다.
린드블럼은 11일 자신의 SNS에 “부산은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야구 선수로서 여러분들과 그라운드 밖에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팬 여러분들과 맺어온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진실을 알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이 편지를 쓴다”라며 "저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그간 언론에 게재됐지만 그중 진실한 내용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롯데 구단에 FA조항을 요구한 것은 딸의 건강문제, 돈 문제 하고는 무단하다”라며 “오랜 기간 정직하지 못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구단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롯데 구단은 진정으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언론에 제 딸 먼로의 건강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제가 롯데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여러 번 암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정도를 지나쳤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롯데 구단은 단 한 번도 저에게 먼로의 건강상태를 물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린드블럼은 “구단은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언론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번 일은 안타깝게 됐지만 그동안 부산에서의 즐거운 추억들을 대신하진 못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 기억은 제 마음의 특별한 자리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