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국 베이징에 인공지능(AI) 리서치 센터를 설립한다.
1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아시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 AI 리서치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현재 베이징 사무실 인력으로 소규모 팀을 구성,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9월 중국 베이징 홈페이지 구인란을 통해 최소 4명의 AI 관련 인력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면서 중국에서의 AI 투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서치센터 개소에 대해 AI 연구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 인재들을 포섭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AI, 머신 러닝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미국 IT 공룡들은 물론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와 같은 중국 경쟁업체들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하는 영역이다.
중국도 2030년까지 AI 최대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 아래 AI 연관 산업을 1조 위안(165조원) 규모로 키우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올해 7월 발표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