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해 예산으로 12조원을 웃도는 국비를 확보했다.
경기도는 국비확보액이 12조1642억원으로 지난해 11조6248억원보다 5394억원(4.6%)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국비확보액이 경기도 역대 최대인 12조원을 넘는 것이다.
관심이 큰 사회간접자본(SOC)은 국토교통부 예산이 전년 대비 16.9%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3조1814억원을 확보, 15.5%로 감소폭이 적었다.
국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복지 예산으로 전년 대비 8882억원(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자연증가를 제외하면 새정부 정책과 국비확보 노력으로 7~8%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예산안보다 증액된 주요사업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5833억원(663억원 증가) △이천~문경 철도 2876억원(596억원 〃) △수도권 제2순환(화도~양평) 고속도로 405억원(100억원 〃) △인천발 KTX 235억원(100억원 〃) △수원발 KTX 179억원(100억원 〃)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81억원(56억원 〃) △월곶~판교 복선전철 51억원(21억원 〃) 등이다.
일자리 창출 분야는 △사회적기업진흥원 운영 502억원 △수도권서남부 제2융합기술교육원 설립 390억원 △글로벌ICT혁신클러스터 조성 204억원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72억원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설립 34억원 등이 확보됐다.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문산~임진각 전철화 50억원 △평화예술의 전당 27억원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 8억원 △국도3호선 연천~신탄 도로건설 2억원 △남한산성박물관 건립 5억원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연구센터 장비지원 27억원 △세월호 추모사업 30억원 △소요산역 시설개량 10억원 △경부선 군포역 시설개량 200억원 등이 국회에서 신규 반영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4월과 6월, 11월 3차례에 걸쳐 국회 예결특위원장 등 국회의원, 경제부총리를 만나 국비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정기열 경기도의회의장, 이재율 행정1부지사, 강득구 연정부지사와 20여차례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조청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광역교통망 구축, 일자리 창출 등 현안과 주민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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