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펜부터 보안, 듀얼카메라까지…차별화된 기능의 '갤럭시노트8'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한 갤럭시 노트8 체험존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한 갤럭시 노트8 체험존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은 경쟁 제품에는 없는 핵심 기능을 탑재해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노트 시리즈 핵심인 'S펜'부터 홍채인식을 통한 강력한 보안, 카메라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듀얼카메라', 넓은 화면과 강력한 성능을 십분 활용하는 '멀티태스킹'까지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과 노트 시리즈 트레이드마크인 S펜을 결합해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기획]S펜부터 보안, 듀얼카메라까지…차별화된 기능의 '갤럭시노트8'

◇노트의 핵심 'S펜'

2011년 대화면과 S펜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 문화를 만들어온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노트8을 통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

갤럭시노트8 S펜은 편안한 필기감과 방수를 기본으로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리는 형태 그대로를 GIF파일, 일명 '움짤'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S펜의 다양한 펜·붓을 활용해 원하는 글자, 도형 등을 그리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대로 저장된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다시 활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S펜을 뽑자마자 바로 필요한 내용을 메모하는 '꺼진 화면 메모'도 갤럭시노트8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최대 100장까지 메모를 작성하고, 꺼진 화면에서 메모를 수정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8 S펜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8에서 첫 선을 보인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와도 연동한다. 웹사이트를 보다가 혹은 갤러리에서 이미지 위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빅스비 비전'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를 실행하거나 웹사이트 이미지를 캡처할 필요 없이 이미지, 장소, 와인 정보 검색이나 텍스트 추출·번역 등이 가능하다.

[기획]S펜부터 보안, 듀얼카메라까지…차별화된 기능의 '갤럭시노트8'

◇홍채 인식으로 강력해진 보안

갤럭시노트8은 생체 정보를 활용한 보안 기술을 대거 탑재해 사용자 스스로가 비밀번호가 되는 시대를 앞당겼다.

갤럭시노트8은 지문, 홍채, 얼굴 등 현재 상용화된 생체 인식 기술을 모두 제공한다. 여기에 자체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결합해 보다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한다.

홍채 인식은 현재 사용되는 생체 인식 기술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홍채 정보는 어릴 때 형성돼 평생 변하지 않고 한 사람의 홍채라도 좌우 눈이 서로 다를 정도로 고유한 형태를 갖고 있다. 홍채 정보는 손을 대지 않는 비접촉 방식이라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대폭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상단에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와 적외선(IR) LED를 탑재했다. IR LED에서 나오는 적색 근적외선을 광원으로 활용,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로 사용자 눈을 촬영한다.

이렇게 인식된 홍채 정보에서 갤럭시노트8은 눈꺼풀·홍채·동공을 구분한다. 그 중 홍채 영역만 정확히 찾아내 관련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바꾼 후 암호화하고 저장한다. 이 모든 동작은 보안 영역인 하드웨어 내 독립된 트러스트존(trust zone)에서 이루어지므로 안전하게 저장된다. 홍채 정보가 인식, 처리되는 과정 일체는 삼성 보안 플랫폼인 녹스로 보호되며 등록 가능한 홍채 정보는 기기당 한 개로 한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생체 인식 기술을 구현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 개인 데이터나 앱을 별도로 저장하는 '보안 폴더'에서 홍채 인식으로 자신만의 공간에 접근할 수 있다. 신분증이나 은행 보안카드 같은 민감한 정보, 사진·동영상·앱 등을 별도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삼성 패스(Samsung Pass)를 통해 웹사이트나 앱에서도 홍채 인식으로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로그인이나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에서도 홍채와 지문으로 본인 여부를 인증하고 결제할 수 있다.

[기획]S펜부터 보안, 듀얼카메라까지…차별화된 기능의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로 진화한 카메라 성능

갤럭시노트8은 1200만 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는 초점거리, 즉 보이는 범위가 다르다. 초점거리가 긴 망원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를 담기 때문에 피사체가 더 크고 가깝게 찍힌다. 광각 카메라로 전체적인 배경, 망원 카메라로 피사체에 집중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8 광각 카메라는 고사양 DSLR 카메라에 탑재되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고 F1.7의 밝은 렌즈와 1.4㎛의 큰 픽셀을 적용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2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가 더해져 멀리 있는 피사체도 뭉개짐 없이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광학줌과 디지털줌을 결합해 최대 10배까지 당겨 촬영할 수 있다.

두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 어두울 때나 줌할 때 손 떨림에 더 영향을 받는데, 광각 카메라뿐 아니라 망원 카메라도 손떨림을 보정해 기본 사진은 물론 줌해서 촬영한 사진도 또렷하다.

두 카메라가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하면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입체감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 더욱 유용하다.

갤럭시노트8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는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으로 인물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배경 심도를 촬영 전후 언제든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 촬영 화면에서 심도 조절 버튼을 좌우로 움직이며 바로 조절이 가능하며, 촬영 후에도 갤러리에서 후보정할 수 있다.

또 '듀얼 캡처(Dual Capture)' 기능을 통해 라이브포커스 촬영시 놓칠 수 있는 원경 사진까지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배경은 날리고 인물이 부각된 사진도 멋스럽지만 유명한 관광지라면 특히, 인물뿐 아니라 멋진 풍경도 모두 한 번에 잘 담았으면 하는 사용자 요구를 반영했다.

◇멀티태스킹으로 편리하게

갤럭시노트8은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베젤은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Do bigger things'라는 제품 슬로건과 걸맞게 갤럭시노트8은 역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을 채택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단순히 화면 크기만 키운 게 아니라 대화면 사용 가치를 늘려가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노트8은 커진 화면만큼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분할 화면, 팝업 화면, 스냅 윈도우 등 멀티 윈도우를 이용할 때도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 장점을 살려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는데 두 앱을 한 번에 불러와 더 쉽게 멀티 윈도우를 이용하는 '앱 페어(App Pair)'다.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내비게이션으로 경로를 보면서 음악을 듣는 것처럼 자주 함께 이용하는 한 쌍의 앱을 조합해두고 앱 페어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엣지 패널에서 앱 페어만 선택하면 된다. 자주 쓰는 조합을 직접 등록해두고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노트8에서 앱 페어 아이콘을 누르면 유튜브와 메신저를 한 번에 실행, 좋아하는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친구와 대화할 수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