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현대카드, 금융을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례없는 시도를 추진 중이어서 화제다.

현대카드가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Buddy)'를 상용화했다.
현대카드가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Buddy)'를 상용화했다.
[금융특집]현대카드, 금융을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지난 8월, 현대카드는 여섯 번째 디지털 서비스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Buddy)'를 출시했다.

버디는 카드 혜택과 현대카드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상담해준다. 질문 의도에 따라 카드 혜택, 맞춤카드 추천,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슈퍼콘서트, 라이브러리 등 현대카드 사용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능은 IBM 왓슨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챗봇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금융권 중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수다스럽고 친근한 어투로 대답해주는 피오나와 예의와 매너를 중시하는 헨리 두 명의 챗봇이 상담을 진행한다.

이 두 챗봇은 현대카드와 관련된 질문뿐 아니라 '노래해줘', '심심하다' 등 일상적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챗봇을 선택해 대화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로그인 절차를 간소화한 '통합 로그인' 서비스도 오픈했다.

고객 사용빈도가 높고,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인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앱)과 'M포인트몰', '마이메뉴(MY MENU)' 앱에 통합 로그인 서비스를 적용했다. 각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하나의 서비스처럼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호교차 인증 방식을 도입해, 번거로움은 없애고 편의성은 강화했다. 별도 앱이나 제한된 채널을 통해야만 하는 불필요한 절차 대신, 고객이 최초로 접속한 앱의 로그인 상태가 다른 앱에도 자동으로 반영되도록 했다.

보안성은 극대화했다.

PC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를 모바일 기기로 복사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없어, 보안 토큰 노출이나 인증서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했다.

블록체인 '분산형 네트워크' 구조 덕분에 해킹의 위험성도 덜어냈다.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간단한 인증 절차를 통해, 통합비밀번호 6자리를 설정하면 된다. 신청을 끝마친 고객은 앱 마다 로그인하는 불필요한 절차 없이도, 현대카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