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논전자가 파종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식물공장을 운영한다.
22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캐논 자회사 캐논전자는 군마현 쇼와무라 아카기사업소 건물을 식물공장으로 활용한다. 2019년부터 우선 양상추 등 잎채소를 수경 재배한다. 식물공장 운영이나 판로 개척은 식물공장 기법을 가진 기업과 제휴한다. 서일본 지역에도 식물공장 건설을 검토한다.
캐논 식물공장은 높은 생산비용 부담 때문에 문을 닫는 식물공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완전 자동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도여서 주목된다. 현재 파종 등 일부 작업을 자동화한 사례는 있지만 모든 공정을 자동화한 식물공장은 일본에 거의 없다.
캐논전자는 캐논 일본 내 카메라 공장 자동화 라인 제조기기 일부를 만들면서 쌓은 자동화 기술을 살려 식물공장용 로봇을 개발한다. 파종이나 모종 이식은 물론 수확과 출하용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 로봇이나 자동화 라인을 활용한다.
캐논 외에도 농업벤처기업 스프레드가 현재 교토부 기즈가와시에 자동화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여름 가동할 예정이다.
일본시설원예협회에 따르면, 인공 빛으로 재배하는 식물공장은 올해 2월 197곳으로 2011년 대비 3배 정도로 늘었다. 하지만 생산비 부담 탓에 사업자 37%가 지난해 적자를 냈다. 문을 닫는 곳도 나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