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이들 안전과 건강 보장이 보육의 시작이자 마무리”라며 경기도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개선을 약속했다.
남 지사는 27일 오전 안산시 시립 '별빛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실태를 살펴보고 공기청정기 설치행사 및 학부모, 보육교직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진수 안산시 부시장, 학부모와 보육교사, 어린이집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영유아들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실내공기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7월부터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29억원 예산을 편성해 어린이집 보육실 별로 공기청정기 지원을 실시했다. 주기적인 필터교체 등 유지관리, 렌탈지원을 통해 1회성 지원이 아닌 최적의 기기상태를 유지하도록 꾸준히 관리한다.
새해 82억원 예산을 편성, 도내 모든 어린이집(1만1814개소)을 대상으로 보육실과 유희실에도 6만2000대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남 지사는 “최근 미세먼지와 새집증후군 등의 환경오염으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기 힘들어졌다”며 “어린이들이 맑고 깨끗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경기도가 공기질 개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아이들 안전과 건강 보장이 보육의 시작이자 마무리”라며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는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이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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