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새 15% 반등하면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7일 오전 1시 27분(이하 한국시간) 1만6132달러를 찍어 1만6000달러를 넘겼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하면 15% 뛰어오른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8일 1만9511달러로 고점을 찍고는 내림세를 타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하는 22일 1만775달러까지 떨어졌다. 나흘 만에 44% 폭락한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저가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기 시작해 26일 오후 1만5000달러를 돌파하고는 곧바로 27일 1만6000달러까지 넘어섰다.
투자 관리 회사인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는 “최근 가격 움직임을 볼 때 비트코인 투자는 여전히 투기 성격을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가 폭주하면서 이날 한때 웹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