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합 논의 '실무' 선까지 확장...3일 가칭 '통추협' 출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실무' 선까지 확장됐다.

국민의당은 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위한 2+2 교섭창구에 이언주 의원과 이태규 의원을 확정했다. 바른정당은 2+2 교섭창구에 오신환·정운천 의원을 지정했다.

27일 바른정당 원외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한 '안철수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27일 바른정당 원외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한 '안철수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이날 비공개 사전회의를 열고 공식회의 의제를 조율했다. 통합 관련 실무지원팀 구성을 비롯해 협상 우선순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에는 공식 출범식을 가진다. 2+2 교섭창구는 '통합추진협의체' 또는 '창당준비위원회'로 공식 전환한다.

통합 방식은 과거 민주당-새정치연합 합당 모델이 유력하다. 각 당이 창당발기인을 지정해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 이후 두 당이 각자 의결을 통해 통합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각 당의 전당대회 시기도 조율했다. 1월 말까지 각각 전당대회를 개최해 통합을 의결하고 수임기구에 절차를 위임하는 방식을 논의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