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시장이 정체를 겪지만,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세계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 판매 대수는 지난해 115만1000대에서 올해 169만6000대, 내년 227만4000대, 2020년 338만8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초대형 TV 판매 대수는 17만2400대에 그쳤으나 3분기에는 29만800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업체별 75인치 이상 TV 판매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15만1800대로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니(7만9700대)와 LG전자(34900대), 하이센스(7100대)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판매 대수 5만7600대로 소니 6만1400대보다 뒤졌다. 하지만 신제품을 선보인 2분기 8만5200대를 판매하며 소니 5만2300대를 제쳤고, 3분기에는 격차를 2배 수준으로 벌렸다.
디스플레이 패널별로는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 TV가 28만9300대 팔렸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1500대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가격 등 문제로 초대형 제품에서는 LCD가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 전망(단위:수량 천대, 금액 천달러/자료:IHS마킷)>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