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 상승한 3만515.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7년 말 이후 10년여 만에 최고치다.
한국 증시 코스닥지수도 지난해 폐장일 종가보다 1.76% 오른 812.45에 거래를 마치며 10년 만에 81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는 0.49% 오른 2479.65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수도 이날 장중 0.9%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1.24% 상승한 3348.33에, 선전 종합지수는 1.05% 오른 1919.20에 각각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64% 상승한 1만710.73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신년 연휴로 휴장했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1.5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된 점도 주가 강세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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