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최강자 스포티파이가 지난 연말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Direct Listing)을 신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포티파이가 올 1분기 주식 상장 목표를 갖고 연말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스포티파이가 성공적으로 직상장할 경우 기업공개를 원하는 많은 스타트업이 그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말했다.
직상장이란 별도 기업공개(IPO) 절차 없이 기업이 직접 증권 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는 것으로 기존 주주들이 수수료 등을 면제받으면서 곧바로 보유 주식을 공개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전 세계에 6000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가진 스포티파이 가치는 150억달러(16조원)로 평가받는다.
블룸버그는 “유료 구독자 현금이 지속해서 유입되는 세계 최대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스포티파이는 더 많은 자금 유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IPO 대신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포티파이 경쟁자인 애플 뮤직은 유료 가입자 수가 2700만명, 업계 3위인 판도라 미디어는 5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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