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이 영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MVNO)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을 포함, 중국 이통 3사가 모두 영국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CMLink)를 개시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첫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고 소개했다.
차이나모바일이 제공하는 MVNO 서비스는 통화 시간과 데이터 용량, 가격은 영국 현지 이통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앞서 차이나텔레콤은 2012년 중국 이통사 처음으로 영국에서 MVNO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어 2016년 12월에는 차이나유니콤이 런던에서 'CUniq'라는 브랜드로 MVNO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 3대 이통사는 모두 영국의 주요 이통사와 협력했다.
차이나모바일은 브리티시텔레콤(BT)과 손잡았다. 차이나텔레콤은 2016년 BT가 인수한 EE와, 차이나유니콤은 영국 이통사 O2와 협력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영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차이나모바일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은 43만3000명을 넘었고 8만명 이상 유학생이 영국에 체류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영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은 11만명을 돌파했다.
영국과 인적 교류가 늘면서 이통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것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이통 3사 간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통 3사의 현지 타깃 고객은 영국에서 생활하는 중국인과 유학생, 그리고 양국 비즈니스맨 등이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영국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 글로벌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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