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TV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TV로 마이크로 LED TV를 육성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펴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7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QLED TV와 마이크로 LED TV를 동시에 키우겠다고 밝혔다. 12년 연속 시장 1위를 하는데 기여한 현 주력모델 QLED TV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TV가 될 마이크로 LED TV 기술력도 쌓아가는 방안이다. 자발광 QLED까지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공개한 세계 최초 모듈형 마이크로 LED TV는 압도적인 화질은 기본이고 원하는 크기와 모양을 마음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나 설치를 원하는 벽이 있으면 그것이 곧 마이크로 LED TV 크기와 모양이 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TV 판매 전략은 대형,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예전에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커버해서 수량으로서는 많이 판매했는데 이제 수량보다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탈바꿈한다”면서 “지난해부터 노력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결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CES에서 예년보다 적은 신제품을 공개하는 이유는 모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한 사장은 “CES에서 기능과 성능을 발표하면 3월에 제품 출시할 때까지 사이에 모방제품이 등장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3월 초에 별도 론칭 행사를 통해 올해 신제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임 VD사업부장으로서 포부도 밝혔다.
한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면서 “멋있고 갖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CES 특별취재팀>라스베이거스(미국)= 김승규 부장(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 배옥진 류종은 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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