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칩셋 보안 결함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담우는 8일 인텔을 상대로 집단소송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날부터 참여 희망자를 받기 시작했다.
담우는 '인텔은 멜트다운 결함을 숨겨 인텔 CPU 사용자에게 심각한 컴퓨터 성능저하, 상시적 해킹 위험 노출, 지속적 패치 필요성으로 재산적, 정신적 손해를 가져왔다'며 소송 준비 취지를 밝혔다.
담우는 소송 참여 희망자 규모를 파악해 구체적 집단소송을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인텔을 상대로 오리건 주, 인디애나 주,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3건 이상 집단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이번 사태는 인텔이 최근 10년 동안 판매해온 CPU 칩인 'x86' 프로세서에서 해킹에 취약한 '멜트다운(Meltdown)'과 '스펙터(Spectre)'가 발견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