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멤버들이 종현과의 이별 이후 활동 재개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한 방송에서 드러낸 애틋한 우정이 눈길을 끈다.
과거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에서는 샤이니 민호의 48시간 체험 이야기가 그려졌다.
당시 민호는 "내가 없어지고 난 뒤를 생각해봤다. 가족들도 많이 생각했는데 멤버들이 많이 생각났다. 우리 계속 같이 했는데 갑자기 샤이니가 내가 없이 활동을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걱정이 되고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민호는 자신을 찾아 온 온유에게 갑자기 자신이 사라지면 어떨 것 같은지를 물었고 곰곰이 생각하던 온유는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덤덤하게 뱉어냈다.
이어 온유는 "멤버들은 가족보다도 오래 지낸 사람들이지 않나. 그렇게 10년을 있었는데 내 삶의 일부분이 없어지는 것 같지 않겠나. 갔다는 배신감도 들뿐더러 공허함이 들지 않을까"라고 진심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온유는 "마지막으로 나한테 해줄 말 없냐"고 물어봤고, 민호는 "나는 진짜 정말로, 형이 너무 좋아"라며 밝게 웃었다. 이내 민호는 "샤이니는 가족이다. 떨어지면 외롭고 슬플 것 같다"며 48시간 중 마지막을 함께 해준 온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죽기 전 48시간, 그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의 시간을 멤버와 함께 보낸 민호는 10년이란 세월을 샤이니로 함께 보내며 쌓은 우정, 실제 가족 같은 우애를 과시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