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던 사연을 밝힌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리수는 과거 방송된 MBC ‘이재용의 기분 좋은 날’에 엄마와 함께 출연했다.
하리수는 당시 방송에서 “다른 친구들이 목젖이 나오고 수염이 나고 변성기가 찾아오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을 때 허리가 들어가고 골반이 커지는, 사춘기 소녀들이 겪는 변화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자라는 자의식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했던 하리수는 “중학교 3학년 때 전교 학생회장과 가슴 아픈 첫 사랑을 나눴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일부러 남자로 살아보기 위한 노력도 해봤다고 했다. “당시 나를 좋아하던 다른 학교 여학생을 사귀어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리수의 성 정체성은 변하지 않았고 두 번째 사랑을 한 남자친구가 헤어지면서 “어차피 넌 남자잖아”라고 한 말에 충격을 받아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리수의 어머니도 이제는 하리수의 성전환 사실을 인정하고 딸로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심경을 고백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