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 선수단이 배터리팩에 모바일 온도 조절 장치까지 갖춘 첨단 단복을 입고 개회식에 참가한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대표단 단복을 제작한 유명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의 최고혁신책임자(CIO) 데이비드 로렌은 “지금껏 나온 것 중 가장 진보한 재킷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빨간색, 흰색, 파란색이 어우러진 파카에 얇은 배터리팩이 들어간다. 3단계로 온도를 조절하는 버튼도 부착됐다.
버튼은 직접 누를 수도 있지만 휴대전화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모바일 앱을 설치해 온도를 맞출 수 있다. 원하는 온도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점퍼 안감에 새겨진 문양에 들어간 잉크가 발열하는 방식으로 몸을 데워준다. 옷감 안에다 와이어(전선)를 넣어 발열시키는 기존 방식을 바꿔 가볍고 방수 효과도 추가했다.
랄프로렌은 '웨어러블 히팅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점퍼 내부의 열은 최장 5시간까지 식지 않아 영하 10도의 한파를 견디는데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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