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몬트주 마리화나 합법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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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 버몬트주가 의원 입법으로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했다. 미국 내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9번째 주가 됐다.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성인이 개인 사유지나 밀실에서 하는 행동은 타인이나 어린이의 건강,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자신의 선택권이라 믿는다”면서 만 21세 이상 성인이 소량의 마리화나를 재배하고 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달 초 버몬트주 하원은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1, 반대 63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버몬트 주는 1온스(28.4g) 이하의 마리화나 유통이 가능해졌다. 이 법은 7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주민 발의에 따라 새해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유통을 허용했다.

미국 내 마리화나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달러(약 11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