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취임 "결제 디지털화 적극 추진"

비씨카드는 26일 서초동 본사에서 이문환 사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문환 사장이 임직원에게 올해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26일 서초동 본사에서 이문환 사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문환 사장이 임직원에게 올해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26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문환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객 편의 기반 결제 프로세스 디지털화 △글로벌 카드사업의 확산 및 내실화 △중소 벤처·스타트업 상생 등 3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결제 프로세스 디지털화, 관련 이 사장은 “고객의 결제 트렌드가 전통방식이 아닌 디지털화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현재 보유 중인 근거리무선통신(NFC) 표준, 토큰(Token), 생체인증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을 통해 회원사와 함께 고객 편의 기반 결제 프로세스를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결제 프로세스는 단순히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고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 관점으로의 업무처리를 주문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해선 세계적인 카드사로의 발돋움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단순히 글로벌 진출 국가만 늘어난다고 글로벌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 국민이 글로벌 시장에서 편리하게 결제하거나, 외국인 고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회원사와 비씨카드간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중소·벤처,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 벤처, 스타트업 등이 비씨카드의 금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회원사와 고객사, 가맹점 등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고민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