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임 통상교섭실장에 유명희 통상정책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유 실장은 산업부 첫 여성 국장에 이어 첫 여성 1급 고위 공무원으로 승진했다.
유 실장은 1967년 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나와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옛 통상산업부 통상전문가 선발에 합격해 부처를 옮긴 후 줄곧 통상 업무를 맡았다.
2014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지낸 후 산업부에 복귀해 자유무역협정(FTA)교섭관, 통상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의 강경파 여성 협상가였던 미 무역대표부(USTR) 칼라 힐스 대표를 본 따 한국판 칼라 힐스로도 불린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빈틈없는 논리로 협상을 주도한다는 평가다.
유 실장은 진행 중인 한미 FTA 개정협상 대표로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승진 인사라는 평가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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