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과거 외교관 100인에게 해임을 요구받은 이유는? "사실상 반역행위"

사진=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사진=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문정인 특보는 과거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한미가 합동군사훈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부시 정부와 클린턴 정부 때도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여러 차례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한 적이 있다며 "북한을 다루는 데 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특보는 북한 대표단이 평창에 올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제재를 푸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미국과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직 외교관 100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외교안보가 총체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를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대한민국의 안보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외면하고 지금까지 우리 안보의 버팀목이 돼온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체제를 무력화하고 친중사대 노선으로의 진로변경을 강행하고 있다.사실상 반역 행위임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제대학원 초청특강에서 “평창올림픽, 북한보다 우리가 더 이용하면 된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남북 단일팀 구성을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