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로맨스'에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웹툰작가 기안84가 과거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사연이 재조명됐다.
'막판로맨스'에서 이서원의 룸메이트 황금손 역을 맡은 기안84는 과거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기안84는 "웹툰작가의 삶은 주식 같은 거다. 조회수가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박태준은 "기안84가 독자 반응에 민감하다.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증언했다. 기안84는 "고속도로에서 밤에 운전을 하는데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미쳤나 생각이 들었다. 차는 120km를 밟고 있었다. 간신히 차를 갓길에 세웠다. 공황장애가 맞더라. 자제력을 잃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또한 "(웹툰 작가가)사람을 못 만나는 직업이다. 군대 있을 때나 대학교 때는 단체의 울타리가 있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감정을 교류하는데 만화를 그리면서는 혼자 있게 됐다. 7년 정도 그림을 그렸을 때 공황장애가 오더라"라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JTBC '막판로맨스'는 톱스타 지설우 덕질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아온 시한부 백세, 남은 시간 자신이 사랑한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 동준과 계약 연애를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늘(30일) 12시 20분 2회가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